[새소식] [8.28기사] 국가과학자에 강봉균·김승우 교수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12년 국가과학자에 서울대 강봉균(姜奉均·51) 교수(뇌인지과학과)와 KAIST 김승우(金承佑·57) 교수(기계공학과)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국가과학자는 한 해 최대 15억원의 연구비를 최장 10년간 지원하는 과학자 지원사업으로, 올해 기초과학연구원이 출범하기 전까지 국내 최고의 연구지원 프로그램이었다.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의 경우는 10년간 매년 100억원씩을 지원받는다. 강 교수와 김 교수 전까지 총 8명의 과학자가 국가과학자로 선정됐으며, 1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인 신희섭 박사(2006년)다.
서울대 강봉균 교수는 뇌 신경세포의 연결부위인 시냅스가 인간의 기억에 미치는 영향 등을 규명해온 국내 대표적인 뇌 신경과학자다.
강 교수는 특히 유전자를 통해 뇌 기능을 설명하는 기법을 도입해 뇌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설명해왔다. 강 교수는 세계 3대 과학저널인 네이처, 사이언스, 셀에 모두 주 저자로 논문을 게재했으며, 그의 연구는 만성통증·자폐증과 같은 신경질환의 발병 경로를 규명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이스트 김승우 교수는 펨토초(femto second·1 펨토초는 1000조분의 1초)를 이용한 초정밀 계측 분야를 선도해온 공학자다. 펨토초 레이저는 1000조분의 1초 간격으로 빛을 쏘는 레이저로, 이를 이용하면 1000조분의 1초 단위까지 잴 수 있는 시계를 만들 수 있다. 김 교수는 펨토초 시계를 이용한 측정법으로 수백㎞ 밖의 물체 위치를 10억분의 1m 오차도 없이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지리정보의 정밀도를 수백 배 이상 끌어올릴 길을 열었다. 김 교수는 또 2008년 가속기 등 고출력 대형 설비가 필요 없는 '초소형 극자외선 레이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일반 실험실에서도 X-선과 극자외선 광원(光源)을 자유롭게 활용할 길을 열었다.
서울대 강봉균 교수는 뇌 신경세포의 연결부위인 시냅스가 인간의 기억에 미치는 영향 등을 규명해온 국내 대표적인 뇌 신경과학자다.
강 교수는 특히 유전자를 통해 뇌 기능을 설명하는 기법을 도입해 뇌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설명해왔다. 강 교수는 세계 3대 과학저널인 네이처, 사이언스, 셀에 모두 주 저자로 논문을 게재했으며, 그의 연구는 만성통증·자폐증과 같은 신경질환의 발병 경로를 규명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이스트 김승우 교수는 펨토초(femto second·1 펨토초는 1000조분의 1초)를 이용한 초정밀 계측 분야를 선도해온 공학자다. 펨토초 레이저는 1000조분의 1초 간격으로 빛을 쏘는 레이저로, 이를 이용하면 1000조분의 1초 단위까지 잴 수 있는 시계를 만들 수 있다. 김 교수는 펨토초 시계를 이용한 측정법으로 수백㎞ 밖의 물체 위치를 10억분의 1m 오차도 없이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지리정보의 정밀도를 수백 배 이상 끌어올릴 길을 열었다. 김 교수는 또 2008년 가속기 등 고출력 대형 설비가 필요 없는 '초소형 극자외선 레이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일반 실험실에서도 X-선과 극자외선 광원(光源)을 자유롭게 활용할 길을 열었다.
[조선일보 2012.08.28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