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핵세포의 세포소기관들
우리 몸안에 신체의 여러 기능을 각각 담당하는 심장, 뇌, 소장 같은 다양한 기관이 있듯이, 그 기관/조직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세포 내부에도 미토콘드리아, 골지체, 소포체, 핵 같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소기관들이 존재합니다. 지질막으로 둘러싸인 이들 소기관들은 세포내부를 구획화하고, 나눠진 공간에서 세포의 기능에 필수적인 중요한 생화학적 반응을 조절합니다. 따라서 이들 세포소기관의 형성이나 손상 후 복구 및 유지와 관련된 유전자의 문제는 인간 질병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세포소기관의 역동성
비록 교과서의 그림이나 사진에선 세포소기관이 정적이고 따로 떨어져있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지만, 실제 진핵세포 내 소기관들은 제자리에 가만히 있기 보다는 위치를 옮겨다니고, 서로 융합하거나 분획하여 모양과 크기를 변화시키고, 이웃 다른 소기관들과 서로 물질을 주고 받으며 소통을 하는 등 매우 역동적입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이들 세포 소기관이 어떻게 발생하고, 세포 주변상황 (스트레스와 분화)에 따라 이들이 어떻게 리모델링되는지, 소기관의 지질막에 손상이 생겼을 때 어떻게 복구를 하는 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연구실에서는 첨단 현미경 촬영 기술 및 다양한 세포소기관 표지 및 추적 기술, 포괄적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기법을 사용합니다.